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형 판타지 (문단 편집) ==== 시장 성장과 한국적 니즈의 발달 ==== 90년대 중후반 [[PC통신]]에서 창작, 소비되기 시작한 한국 판타지 소설은 [[퇴마록]], [[드래곤 라자]]의 출판 붐을 통해 대중 시장에 급부상, 파란을 일으킨다. 이 때 판타지 소설은 대중들에게 관심있게 소비되면서도 비판받기도 했는데, 주된 비판점은 문학성의 부족[* 이 때의 문학성은 판타지라는 장르의 문학성보다는, 당시 한국 문학계의 중심이던 문단, 대중 문학 시점의 문학성으로 언급되곤 했다.], 그리고 서양과 일본의 매체를 바탕으로 창작하는 관습에 대한 비판이었다.[* 세계관적으로 독창성이 없거나 해외의 매체를 무분별하게 복제한다던지, [[왜색]]이라던지. 이런 비판은 해외 문화에 대한 민족주의적 반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독창성 비판 자체는 상술된 것처럼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핵심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한국 장르 판타지씬은 당시 환경 상, 한정된 토대 위에서 제한적인 해외 자료를 모방하며 쌓아올린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중들의 반발, 문학계의 비판, 왜색과 서구적 모티브에 대한 [[민족주의]]적 비난 등이 나타나곤 했으며, 당시 군사소설가 김경진은 [[#하이텔 한국적 판타지 논쟁|하이텔 게시판에서 이영도에게 한국적 판타지를 쓰지 않는다며 비난을 가하기도 한다.]] 한편 문학성, 독창성의 추구, 니즈는 한국 장르 판타지 씬 내부에서도 나타난다. 상술된 것처럼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해외 매체의 복제, 재현으로 시작되었으며, 자연스럽게 (완성도있고 성공적인 세계관 구축으로 평가받는)해외 매체를 한국 판타지 씬이 도달해야 할 목표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한 해외 판타지 매체들은 타국의 장르와 자국 문화를 접합하거나(주로 일본), 자국 문화와 정서를 통해 판타지 장르를 새로이 정립하기도 했다. 이같은 목표, 니즈, 비판이 뒤섞인 결과, 한국 판타지 소설 장르를 개척하고 완성도 있는 판타지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니즈에 또다른 니즈가 추가된다. 해외 매체의 재현, 재매개를 통한 완성도 있는 한국의 판타지 창출에서 나아가, [[한국적|한국 고유의 전통적 소재나 색, 세계관]]을 판타지적으로 재해석하여 완성도 있는 판타지를 창출하길 바라는 니즈, 즉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니즈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초창기엔 불모지였던 한국의 판타지를 해외 매체의 재현, 재매개를 통해 개척한다는 의미의 기존 한국적 판타지 관념은, 대중의 관심과 비판, 내적 성장이 더해진 이 시기를 거치며 해외 매체의 복제, 재현 중심이던 판타지 씬의 '''장르 헤게모니'''를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 한편, 상술된 (판타지와 전통 문화를 접합하는 양상의)한국적 판타지 니즈 형성에는 해외, 그 중에서도 옆나라 [[일본]]의 문화 매체가 특히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일본은 판타지 매체에 [[음양사]], [[닌자]], [[일본도]]같은 일본의 전통적(동양적) 요소를 집어넣곤 했는데, 이러한 매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에 영향을 받아 판타지와 (마찬가지로 동양적인)한국 전통 문화를 접합시키는 양상의 한국적 판타지 니즈가 생겨나거나, 더욱 강화되었다는 것. * 그러나 이런 의식은 일본의 문화 접합이 무려 [[17세기]]부터 누적되어 왔다는 점을 간과하곤 했다. 일본 문화는 [[자포네스크]]라는 방식으로 이미 해외에 17세기부터 소개, 재해석되어왔고, 일본인들 역시 자국 문화요소의 재해석에 거리낌이 없었다. 즉 일본 판타지 매체의 과감한 믹스는 내적, 외적으로 문화 재해석과 교류가 누적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나,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그에 비하면 이제 막 걸음을 뗀 초창기에 해당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